“으깨질 수 있으니 조심해” MLB 닷컴이 묘사한 박병호 홈런

입력 2015-11-23 14:31
사진=중계화면 캡처

지난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터진 ‘국민 거포’ 박병호(넥센)의 대형 홈런이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됐다.

MLB 닷컴은 23일 “미네소타까지 뻗어나간 박병호의 홈런”이란 제목으로 박병호의 쓰리런포와 한국 야구대표팀의 프리미어 12 우승 소식을 전했다. 당시 박병호의 홈런이 담긴 중계방송 영상도 본문에 함께 첨부됐다.

지난 프리미어 12 결승전에 대해 알아야할 2가지로 “대한민국은 미국을 8-0으로 누르고 챔피언이 됐다는 것”과 “이미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병호는 미국 투수이자 로얄스의 마이너리거 브룩스 파운더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뽑아낸 것”이라며 박병호의 홈런을 자세히 묘사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된 글을 인용해 “결승전 박병호의 홈런은 2015년 도쿄돔에서 가장 긴 비거리의 홈런이었다”라며 “영상을 봐도 홈런 타구가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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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계약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미네소타가 독점협상권을 따내자 박병호는 미네소타에 미리 야구공을 날려버리기로 결정했다”라며 “이제 박병호의 홈런 타구를 주으려는 미네소타 팬들에게 그가 ‘으깨질 수 도 있으니 조심히 잡아라’라고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박병호의 홈런 타구가 으깨질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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