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누가복음 19장5절)
배우 한혜진이 지난 10월 딸을 출산한 이후 몸을 회복하자마자 주일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은 신실한 크리스천이지만 그는 과거 고 하용조 목사가 제안한 ‘러브소나타’에 참석해 신앙을 회복했다.
한혜진은 CTS 기독교TV 크리스천 토크프로그램 ‘내가 매일 기쁘게’에 지난 2007년 11월20일에 출연했다. ‘故 하용조 목사의 제안, 자존감을 회복하기까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다.
한혜진은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이 전화를 주시더니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와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다”며 “거절이 안 됐다. ‘알겠습니다’ 하고 갔다. 가보니 목사님이 암투병 중이셔서 투석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 힘든 모습으로 계셨다. 그때 하나님께서 일본 땅에 대한 비전을 주셨는데 ‘러브소나타’에 참여해서 함께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혜진은 “사실 가기 싫었다”며 “신앙도 밑에 있고 자존감도 낮았을 때였다. 왜 내가 거기 필요하지. 그렇지만 투석을 받고 계신데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일이 없는 것도 다 알고 계셔서 가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한혜진은 일본 문화선교프로그램인 ‘러브소나타’에 가서 하나님을 만난 간증을 이어갔다. 그는 “‘러브소나타’에 가서 충격을 받았다”며 “함께 스물 몇 명의 연예인이 같이 갔는데 그 분들의 신앙을 보고 너무 놀랐다. 마치 하나님이 내가 꼭 필요해서 부른 것 같은 교만이 있었는데 아니었다. 하나님을 위해서 일을 해줄 사람들은 너무 많았고 하나님을 열렬히 사랑해줄 사람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너무 도전을 받아서 질투심을 느꼈다”며 “저도 날마다 감사하고 싶고 뜨겁게 저들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었다. ‘나도 하나님 음성 듣고 나도 하나님 만나고 싶다’고 울부짖었다”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당시 하나님으로부터 삭개오의 말씀을 받았다. 한혜진은 “그날 하나님이 삭개오의 말씀을 주셨다”며 “삭개오가 예수님을 너무 보고 싶어서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데 ‘삭개오야 속히 내려와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겠다’고 하셨다. 하나님이 나한테 직접 말씀을 하신다는 게 이런거 구나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그때부터 날마다 큐티를 하는데, 그 큐티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편지로 받게 됐다”며 “그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순간순간마다 놀라울 정도로 해주고 싶은 말씀을 주시고, 제가 깨달아야 할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그때부터 회복되고 치유가 됐다”며 “하나님 앞에서 고난도 은혜로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혜진은 “기도할 때 무작정 기도만 하고 하나님 음성을 전혀 듣지 못할 때가 많았다”며 “‘하나님 왜 말씀을 안 주세요’ 그랬는데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주시는데 우리가 못 보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 제가 그랬었다. 이제는 제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말씀으로 주시고 말씀에 따라 순종하거나 반응하니까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한혜진 “하나님 말씀을 주세요. ‘러브소나타’에서 드디어 만나”…스타인헤븐
입력 2015-11-23 13:36 수정 2015-11-23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