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새마을운동 변천사 살펴 볼 기록물 온라인에 공개

입력 2015-11-23 13:38
1973년 김종필 국무총리가 충북 중원 새마을부락 탁아소를 시찰하고 있는 장면. 국가기록원 제공
1972년 충북 중원 새마을부락 주민들이 주택개량할 벽돌을 만들고 있는 장면. 국가기록원 제공
1974년 학생들이 새마을 청소의 날에 거리청소하는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기치로 내건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시작된 농촌근대화운동이었다.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전국지방장관회의에서 ‘새마을가꾸기’를 제창하면서 불붙은 이 운동은 농촌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농가소득 증대, 주택개량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농촌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공장새마을운동, 도시새마을운동으로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1980년대에는 정부와 민간 합동 추진 형태로 전환됐고 1990년대에는 민간 주도로 추진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개발도상국 등 국제사회에서 성공적인 지역사회개발운동으로 인정받아 아프리카,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 보급되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93개국 5041명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이달의 기록 주제를 ‘모두가 하나 되어 만든 기적, 새마을운동’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24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제공되는 기록물은 1970~2000년대 농촌에서 도시까지 전국에서 펼쳐졌던 새마을운동 관련 동영상과 사진, 문서 등 총 39건이다.

국가기록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 국민이 합심해 농촌근대화를 이루어낸 새마을운동을 관련 기록을 통해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