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 투자한 보람 있네!…‘내 딸 금사월’ 자체최고시청률

입력 2015-11-23 10:57
MBC
MBC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22일 방송분이 자체최고시청률인 26.7%(닐슨코리아)를 달성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2.8% 상승한 수치로, 방송인 유재석의 특별출연도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는 22일 방송된 ‘내 딸, 금사월’의 시청률이 26.7%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쾌거에는 앞서 21일 MBC ‘무한도전’에서 진행된 자선경매쇼 ‘무도드림’의 결과에 따라 유재석이 ‘내 딸, 금사월’에 특별출연했던 점도 작용했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유재석은 21일 ‘무한도전’에서 연말을 맞아 멤버들의 하루를 경매한 뒤 수익을 기부하는 자선경매쇼에 참여했다. ‘내 딸, 금사월’ 제작진은 타 방송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유재석의 하루를 2000만원에 낙찰받았다. 그 결과 유재석은 ‘내 딸, 금사월’에 천재 화가와 해더 신(전인화)의 수행비서 역할로 특별출연해 극의 재미를 북돋웠다.

유재석은 ‘내 딸, 금사월’ 촬영 이후 MBC를 통해 “촬영 전날 연습도 열심히 했지만 대선배님들이 연기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많이 배우게 되었다”며 “프로는 프로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고, 이렇게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NG 한 번 없이 촬영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전인화, 손창민선배님께서 많은 지도를 해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내 딸, 금사월’ 공식 홈페이지에는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유재석의 고화질 사진들이 다수 게재돼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사진 속 유재석은 전인화의 곁에서 그를 보필하는 비서로 변신, 손창민의 와인에 수면제를 타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