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6일과 1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17.3%로 전월 대비 4.0%p 하락했으나 4개월 연속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는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 부산·경남·울산, 연령별로는 30대, 40대,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 중도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9%로 0.8%p 상승하며 2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은 지역별로는 서울, 광주·전라, 연령별로는 20대,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 정치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11.0%로 0.6%p 하락하였으나,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고, 안철수 전 대표는 2.6%p 하락한 10.2%를 기록하며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 전 의원이 야권 3위를 기록한 것은 대구·경북, 50대,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2.5%p 상승한 6.6%로 두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고, 이어 새정치연합 내 ‘야당’으로 논란의 한 부분이 되고 있는 조경태 의원이 6.3%로 6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0.4%p 하락한 4.9%로 7위, 신당 창당추진위를 출범시킨 천정배 의원이 2.9%p 하락한 4.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p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잘모름’은 17.4%.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11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3%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부겸,안철수 제치고 야권 대권후보 3위로 부상” 문재인,4%P 급락
입력 2015-11-23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