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신임 사령탑에 최진철 감독 선임

입력 2015-11-23 10:16

최진철(44) 17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신임 사령탑에 오른다.

포항은 23일 최 감독과 2016년부터 2년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붕대투혼’을 펼쳐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 감독은 현역 은퇴 후 강원 FC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지도자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지난 10월 칠레에서 열린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선 뛰어난 지략으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았다.

최 감독은 “수비수 출신이지만 수비축구를 지향하지 않고 공격적이고 빠른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며 “포항의 스타일과 새로운 접목을 통해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까지 포항의 사령탑을 맡았던 황선홍 감독은 유럽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