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 시즌7’의 우승자 케빈오가 우승 상금으로 외할아버지의 선교 일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케빈오는 20일에 열린 우승자 기자간담회에서 상금에 대한 질문에 “부모님한테 다 드릴 것이다. 살면서 계속 받았고, 또 한 번도 드린 적이 없다. 그래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도 하고 싶다. 외할아버지가 10년 동안 선교 일을 해오셨다. 그래서 선교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슈퍼스타K7’ 우승자 케빈오는 앨범 제작을 포함한 상금 5억 원과 재규어XE를 받는다. 또한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의 데뷔 무대를 갖는다.
케빈오는 미국 시애틀 ‘선한목자 선교회’ 황선규 목사의 외손자다. 황 목사는 현재 워싱턴주 열방기도운동 고문, 한인세계선교동역네트웍 이사, 워싱턴주 선교단체협의회 고문, 워싱턴주쥬빌리구국통일기도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케빈오는 우승자로 호명되는 순간에도 하나님께 가장 먼저 영광을 돌렸다. 지난 19일 오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와 완벽한 기타 연주로 시즌 내내 주목 받았던 싱어송라이터 케빈오가 우승했다. 케빈오는 “세 가지 있는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첫 번째는 저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대에 서서 노래하면서 제 노래, 마음, 모든 영혼 다 하나님한테 드립니다. 두 번째는 우리 가족. 엄마, 아빠, 시애틀에서 온 가족, 뉴욕에서 온 가족, 한국에 계신 가족 정말 사랑합니다. 맨 마지막 아름다운 한국, 정말 저를 받아줘서 제 작은 목소리를 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케빈오는 황선규 목사의 셋째 딸 수잔 황씨와 오상훈씨의 2남1녀 중 큰 아들이다. 아이비리그 다트머스대를 졸업했다. 어머니 수잔 황씨는 “아들이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피아노, 첼로를 잘하고 특히 노래뿐만 아니라 작곡, 편곡도 많이 했다”며 “공부도 잘했지만 음악을 하고 싶어 하고 특히 한국인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어 한국 대회에 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케빈오는 한국말도 잘 하고 성실하며 믿음이 좋아 할아버지 황선규 목사님이 매년 개최하는 선한목자 선교회 후원의 밤에도 아버지와 함께 적극 후원하고 있는데 2년 전에는 노래도 했다”며 “앞으로 사랑받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슈퍼스타K7’ 우승자 케빈오 “제 노래, 영혼 다 하나님께 드립니다”…스타인헤븐
입력 2015-11-23 10:08 수정 2015-11-23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