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3일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에서 대한민국 변혁을 이끈 가장 큰 족적을 남겼다”고 추모했다.
그는 이날 경남도청 현관 앞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김 전 대통령 영정에 헌화하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금융실명제라든지, 하나회 척결이라든지, 공직자 재산등록이라든지, 성역없는 사정이라든지 한국 현대사에서 건국 이래 가장 큰 변혁을 이끈 그런 대통령이셨다”고 소회했다.
앞서 홍 지사는 분향소 방명록에 “담대함으로 대한민국을 개혁하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24일 오후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조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1996년 1월 김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다고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밝힌 바 있다.
도내에는 홍 지사 분향을 시작으로 도청광장과 거제시 장목면 김 전 대통령 생가·거제시 실내체육관·진주시청 광장·양산시 종합운동장·거창군청 앞 등 6곳에서 분향소가 운영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홍준표 경남지사 “한국 변혁 가장 큰 족적 남겨”
입력 2015-11-23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