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11월 셋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3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는 46.2%로 전주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내려간 48.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전주 4.1%포인트에서 2.1%포인트로 감소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1.9%포인트) 안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증가한 5.5%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다자외교 일정 등을 중심으로 변동됐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튿날인 지난 16일에는 전일 조사(13일, 금)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46.1%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투쟁대회' 과잉 진압 논란이 확산된 17일에는 44.6%로 하락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정을 시작한 18일에는 45.3%로 소폭 올랐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가 확정된 19일에도 47.6%로 상승했다.시위 대응 예산 논란이 있었던 20일에는 46.9%로 소폭 하락했다.
새누리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42.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대구·경북(Δ9.5%포인트)과 경기·인천(Δ4.2%포인트), 20대(Δ3.7%포인트)와 30대(Δ2.8%포인트), 진보층(Δ5.7%포인트)과 보수층(Δ2.3%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소폭인 0.2%포인트 하락한 26.8%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대전·충청·세종(Δ3.6%포인트)과 서울(Δ1.8%포인트), 50대(Δ2.9%포인트)와 20대(Δ1.8%포인트)에서는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6.4%포인트), 30대(▽3.0%포인트), 진보층(▽3.9%포인트)에서 떨어졌다. 새정치연합의 소위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 큰 폭의 하락세가 나왔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1%포인트 올라간 5.3%, 무당층은 2.2%포인트 감소한 22.2%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16~20일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34명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 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2%(전화면접 21.2%, 자동응답 4.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조용했던 다자외교 속 지지율 소폭 상승” 0.6%P 상승...46.2%
입력 2015-11-23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