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겪는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해 대형마트가 팔을 걷어부쳤다.
롯데마트는 최근 과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우리 농가 돕기 행사’를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중 경북 사과 2.5㎏를 6900원에, 경남 감 3㎏을 3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박병우 과일MD(상품기획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해 경북, 경남 농협과 함께 지난해보다 2배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며 “고객 역시 저렴한 가격에 과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농촌연구소는 올해 사과 총 생산량 전망치를 전년보다 14%가량 증가한 32만t으로 예상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사과 평균도매가격은 전년대비 20% 떨어졌다. 특히 국내 사과 생산량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 지역은 비상이 걸렸다. 단감의 국내 최대산지인 경상남도 과수 농가 역시 감 가격이 전년대비 19% 떨어져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단감의 경우 생산량은 줄었지만 사과, 포도 등 대체과일 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소비가 줄어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롯데마트 우리농가 돕기 행사 펼쳐
입력 2015-11-23 09:34 수정 2015-11-23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