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금왕 영예

입력 2015-11-23 09:07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상금왕의 영예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 72·6540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총 280점을 획득한 리디아 고는 278점에 그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따돌리고 올해 최고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또 총상금에서도 올해 280만 802달러를 벌어 박인비(263만 11달러)를 17만 달러 이상 앞섰다.

리디아 고는 2013년 10월 프로로 데뷔한 이후 2년 만에 세계 최고 선수들의 무대인 LPGA마저 정복했다. 지난 9월 에비앙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우승해 사상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새로 쓴 리디아 고는 시즌 5승을 거뒀다. 남자들의 경연장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PGA 투어를 통틀어 최연소 10승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어린 나이에 LPGA 투어를 평정한 리디아 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새로운 목표로 잡았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국적으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