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애완견 간식 등 훔친 50대 남자,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5-11-23 09:15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동네 편의점에서 애완견 간식 등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장모(5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7분쯤 광주 북구 서하로 모 편의점에서 주인 김모(36·여)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미리 준비한 종이가방에 1만5000원 상당의 애완견 간식과 음료수를 숨겨 훔친 혐의다.

경찰은 장씨가 집과 가까운 편의점에 수시로 들러 자신이 키우던 개를 위한 간식 등을 종이가방에 넣은 뒤 계산을 하지 않고 나왔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편의점 주인 김씨는 “장씨가 오래전부터 마트에 올 때마다 종이가방을 손에 들고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 김씨의 신고에 따라 편의점 CCTV에서 종이가방에 애완견 간식 등을 넣는 장면 등을 확인하고 장씨가 다른 물건을 사면서 적립한 포인트카드 내역을 파악해 장씨를 검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