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한국 국민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한국언론에 보낸 논평에서 “김 전 대통령의 비전과 희생이 한국의 완전한 민주화 실현에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 사이의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지역 안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과 협력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1993년 방한 때 김 전 대통령이 베풀었던 환대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과 함께 1993년 7월 한국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2004년 펴낸 자서전 ‘나의 인생'(My Life)에서 당시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은 사실을 소개하면서 “한·미 간의 오랜 동맹에 대한 감사와 그것을 유지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빌 클린턴 "김영삼 전 대통령, 민주화 위해 희생, 환대 감사"
입력 2015-11-23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