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YS 자택 진입 막은 ‘떡대’가 김무성 대표”

입력 2015-11-23 08:05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1987년 통일민주당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대통령 후보 단일화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했다.

하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YS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며 "1987년 (대선) 후보단일화 때 YS 자택에 난입한 적이 있었다"면서 “당시 YS가 자신에게 항의하러 온 대학생들을 따뜻하게 대해줬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하나 추억은 그때 자택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있는 '떡대' 같은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김무성 대표였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전직 대통령 가운데 유일하게 북한의 민주화 문제에 관심가졌던 분이 김 전 대통령이었다"라며 "김 전 대통령은 노르웨이 총리와 '김정일은 살인마'라고 외치면서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고 통일을 이뤄야된다는 말을 했다. 북한 민주화, 인권, 통일을 위해 싸우려 했다"고도 했다.

하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북한의 민주화와 통일이 되는 것을 보고 가야 되는데, 그것은 후대들의 몫으로 남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