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무원 승진턱은...연탄배달?

입력 2015-11-22 20:11

경기도 성남시는 하반기 승진한 공무원 33명이 승진의 기쁨을 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이들 승진 공무원들은 성남시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연탄전달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 4급 4명, 5급 9명, 6급 20명은 4개조로 나눠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지원한 연탄 1600여장을 성남시 수정구 신흥1동의 4개 가구에 각 400장씩 배달했다.

이번 승진자 중 한명인 이정도 푸른도시사업소장은 “할머니 홀로 사시거나 노부부만 거주하는 세대에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연탄을 전달 해 우리마음이 더 훈훈해졌다”며 “공직자로서 시민들에게 더욱 봉사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2013년 6월, 승진 공무원에 대한 의무 봉사제를 처음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6급 이상 승진 공무원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승진 후 6개월 이내에 총 8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하게 돼 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