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도의 엄윤철(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엄윤철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자 56㎏급 경기에서 인상 131㎏·용상 171㎏·합계 302㎏을 들었다. 라이벌 우징바오(중국)도 합계 302㎏을 들었지만, 몸무게가 55.78㎏인 엄윤철이 우징바오(55.93㎏)보다 가벼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엄윤철은 인상에서 139㎏을 성공한 우징바오에 8㎏이나 뒤졌다. 하지만 자신의 특기 인상에서 역전극을 펼쳤다. 엄윤철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56㎏급 인상 세계기록(170㎏)을 1㎏ 넘긴 171㎏을 들어올려 163㎏에 그친 우징바오를 8㎏ 앞섰다. 합계에서 동률을 이룬 엄윤철과 우징바오는 몸무게에서 순위가 갈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북한 역도 엄윤철, 세계선수권 56㎏급 3연패
입력 2015-11-22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