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더하기) 등 4개 진보세력이 하나로 뭉친 새로운 '정의당'이 22일 공식 출범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통합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통합전당의 지도부와 대의원을 선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담은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통합정당은 유일한 원내정당인 정의당에 다른 세력들이 결합하는 형태로 간판도 정의당 당명을 유지했다.
심상정 대표를 상임대표로 하고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와 진보결집 나경채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 3인 대표체제다.
심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정의당은 새롭게 태어났다"며 "진보정치 분열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갈라진 물줄기를 한데 모아 더 크고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보는 위험한 것이 아니라, 성숙하고 공정하고 능력 있는 정치세력이라는 시민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작지만 대안권력으로서 능력과 책임을 겸비한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단히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 정의당"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새로 채택하고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 등 20대 주요 정책 과제를 추인했다.
내년 총선에서는 원내교섭단체 진출과 두자릿수 정당 지지율 확보를 목표로 지역구 절반 이상에 후보를 낼 방침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통합 ‘정의당’ 공식 출범…4개 진보 세력 뭉쳐
입력 2015-11-22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