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연패 탈출, 4쿼터 전태풍 3점포 ‘반짝반짝’

입력 2015-11-22 18:05
사진=KBL 제공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전태풍(KCC)의 3점슛이 터졌다. 이어 전태풍의 패스를 받은 김효범(KCC) 마저 3점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주 KCC 이지스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3-73으로 승리해 연패에서 벗어났다. 전태풍은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2방을 꽂아 넣었다. 왼쪽 코너에서 리카르도 포웰(19득점)의 패스를 받은 전태풍은 과감하게 올랐다. 전태풍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KCC는 74대 66으로 달아났다.

김효범의 쐐기포도 전태풍의 손에서 시작됐다. 김효범은 왼쪽 45도에서 전태풍의 패스를 이어받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77-66 KCC의 11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김진 감독은 4쿼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트로이 길렌워터(LG)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KCC쪽으로 기울었다. LG 선수들의 끈질길 수비에도 포인트 가드 김태술(5점 9어시스트)은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려댔다.

KCC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풀었다. 안드레 에밋(19점)과 포웰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제몫을 다했다. 하승진도 13점 4리바운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주 KCC는 이날 승리로 단독 4위를 지켜냈다. 반면 창원 LG는 4연패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