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콘서트라는 브랜드 만든 것 같다” 소녀시대의 이유있는 자부심

입력 2015-11-22 15:59 수정 2015-11-22 19:22
SM 엔터테인먼트제공

소녀시대가 네 번째 단독 콘서트에 대해 ‘소녀시대 콘서트라는 브랜드를 만든 것 같아서 앞으로 매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녀시대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GIRL'S GENERATION 4TH TOUR-Phantasia-in SEOUL’ 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걸 그룹 최초로 네 번째 콘서트를 열게 된 소감에 대해 멤버 수영은 “영광이고 감사하다. 저희에 앞서 선배들이 꾸준히 매회 콘서트를 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저희도 매회 해 나가는 걸 보고 소녀시대 콘서트라는 브랜드를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매년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 “팬 분들 뿐만 아니라 대중분들도 찾는 콘서트가 될 수 있게 준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멤버 서현은 2009년 첫 콘서트 이후 매 회 콘서트마다 어떤 점이 다르냐는 질문에 “조금씩 달라지는 점은 관객 분들과 호흡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같고 무대위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법을 터득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어느 덧 데뷔 9년. 꾸준히 정상 지키는 비결에 대해 티파니는 “스스로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다. 늘 꾸준히 좋은 음악과 무대를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서 끊임없이 열정을 갖고 노력한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어 “새로운 공연이나 앨범을 준비할 때 많이 상상을 하고 매번 ‘더 열심히 하자’고 다짐하며 팀워크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이번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예고했다.

“이번 콘서트는 계절이 계절인 만큼 ‘Party’를 겨울버전으로 바꿔서 준비해봤다. 다른 곡들도 새롭게 편곡해 크리스마스 버전 등으로 준비했다” (태연)

‘정규 5집에 수록 곡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들이 많고 새로운 퍼포먼스도 많다. 중간에 옷에서 불도 나오고 재밌는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 많이 했다. 태티서의 무대도 있고 새로운 유닛 퍼포먼스도 있다“(유리)

이번 소녀시대 콘서트의 무대 총 연출은 세계적인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가 맡았다. 멤버들은 그와 함께 일한 소감을 풀어놓았다.

“저희랑 안무도 같이 많이 해서 저희의 장점을 잘 파악을 많이 해주시고 소통도 잘했다. 에너지도 밝은 분이고, 분명 힘든시간도 있었지만 즐기면서 했다”(서현)

“인생 선배느낌이었다. 저희랑 생각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그 분이 자기를 믿고 따라와 달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대화도 많이 해서 서로 만들어가면서 성장하는 느낌이었다. 어제 그 분이 시작하기 5분전에 박자를 바꾸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느낌 이었다”(수영)

개별 활동, 트리플 타이틀 곡 활동까지. 그야말로 소녀시대의 해였던 2015년, 멤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어제 열린 콘서트로 꼽았다.

“디제이를 한 것도 기억에 남지만 어제와 오늘 콘서트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콘서트가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써니)

“콘서트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두가 바쁜 와중에 집중하는 멤버들 모습이 예뻐보였다. 뿌듯하고 울컥하기도 했다. 엄마의 마음이었다”(수영)

“올 한해 바빴는데 어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의 소녀시대 모습이 기대되고 궁금하다”(유리)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