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인삼공사가 개막 이후 홈에서 10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선수 마리오 리틀이 2·3쿼터에만 24점을 몰아넣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안양 KGC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8-75로 승리를 거뒀다. 마리오는 화려한 개인기와 함께 24득점을 올려 KGC 7연승 행진을 주도했다. 시즌 15승(8패)째를 거둔 KGC는 2위 모비스(15승 7패)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KGC는 1쿼터 찰스 로드(18점 10리바운드)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박찬희와 로드의 호흡이 돋보였다. 모비스는 전준범(17점)과 김수찬(16점)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KGC는 2쿼터부터 마리오가 득점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마리오는 멋진 더블클러치 슛을 선보이는 등 2쿼터 13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인삼공사의 주무기인 ‘공격적인 스틸’들이 쏟아져 나왔다. 스틸은 곧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강병현은 3점슛 3방으로 외곽에서 화력을 더했다.
마리오의 득점 행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11점을 또다시 쏟아 부었다. 함께 코트를 밟은 로드도 6점을 보탰다. 이정현은 3점슛 2개를 3쿼터에 집중시켰다. KGC는 3쿼터 66-49 17점차까지 모비스에 앞섰다.
4쿼터 모비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모비스에는 ‘캡틴’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12점)은 4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10점을 집중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종료 15.9초를 남기고 이날 슛감이 좋았던 전준범은 속공 상황에서 과감하게 3점슛을 꽂아 넣었다. 77-75 2점차까지 추격한 모비스는 파울 작전을 시도했다.
로드는 파울로 얻어낸 2개의 자유투 중 1개를 성공했다. 78-75로 뒤진 모비스는 3점슛으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슈퍼 마리오란 말이오~” 안방불패 KGC, 홈 10연승 장식
입력 2015-11-22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