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15 시즌 상금왕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경태는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7027야드)에서 열린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친 김경태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공동 9위에 올랐다. 우승컵은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친 미야자토 유사쿠(일본)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김경태는 남은 대회에서 상금왕을 노리게 됐다.
JGTO 통산 3승을 기록한 미야자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미야자토 아이의 오빠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데 힘입어 후지모토 요시노리(일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황중곤(23·혼마)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쳐 공동 4위(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2개 대회에 더 출전할 예정인 김경태는 “올해는 스윙 개조도 잘되고 있고 아들도 얻는 등 좋은 일만 생겼다”며 “내년에는 많은 대회에 출전에 시즌 초반에 세계랭킹을 50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던롭골프] 김경태, 상금왕 확정은 다음 기회에
입력 2015-11-22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