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시당 “깊은 상실감” 분향소 운영

입력 2015-11-22 15:21
여야 부산시당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에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22일 성명을 내고 “시민과 함께 깊은 상실감과 무거운 슬픔이 담긴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은 누가 뭐라 해도 부산”이라며 “부마항쟁을 촉발한 1979년 신민당 총재 시절 의원직 제명, 1985년 2·12 총선 혁명, 1987년 6월 항쟁, 1990년 3당 합당 등 굵직굵직한 정치적 역정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실명제를 도입해 부정부패의 악순환을 끊고, 하나회 척결로 과거 회귀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한편 지방자치제 전면 시행으로 민주주의의 굳건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부터 수영구 남천동 시당에 분향소를 마련해 25일까지 운영한다. 부산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합동 조문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도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이자 부산이 낳은 자랑스러운 정치지도자로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뤄낸 민주화의 거목”이라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뜻을 받들어 중단 없는 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역시 시당 사무실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