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에서 문화예술과 기술 융합한 '아트+테크놀로지' 후원

입력 2015-11-22 13:41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미국 LA카운티미술관에서 ‘더 현대 프로젝트’ 2015년 전시가 20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 아티스트 다이애나 세이터(Diana Thater)는 작품 ‘Knots+Surfaces’을 선보였다. Fredrik Nilsen 제공

LA카운티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은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현대미술을 후원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20일(현지시간) ‘더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 2015년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더 현대 프로젝트’ 2015년 전시에서는 아티스트 그룹 랜덤 인터내셔널(Random International)의 작품 ‘레인 룸(Rain Room)'과 미디어 아티스트 다이애나 세이터(Diana Thater)의 대표작 22점을 모은 회고전 ‘공감적 상상력(The Sympathetic-Imagination)’을 선보인다.

랜덤 인터내셔널의 ‘레인 룸’은 230㎡의 공간에 2000ℓ규모 물탱크를 설치해 실제로 빗물을 떨어뜨리면서 센서, 카메라에 감지된 관람객 주변으로는 빗물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 관람객은 쏟아지는 빗속에 있으면서도 전혀 젖지 않는 초현실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영상 설치예술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 다이애나 세이터는 영상물과 건축적 요소의 절묘한 결합을 통해 2차원의 영상을 3차원으로 구현한다. 그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 시간과 공간의 상호작용과 본질에 대한 본질을 보여준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과 기술의 융합(아트+테크놀로지)에 주목한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현대차가 지난 3월 LACMA와 체결한 10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으로 인해 실시됐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LACMA와의 파트너십이 진행되는 10년간 7회에 걸쳐 ‘아트+테크놀로지’ 분야의 작품을 선보이며 현대미술계 발전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는 예술과 첨단 과학기술의 융합을 연구하는 ‘아트+테크놀로지 랩’ 프로그램에 후원 기업으로 참여해 작가들의 작품 창작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