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어록]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입력 2015-11-22 03:24

<김영삼 전 대통령 주요 발언록>

“박사님, 개헌하시면 안 됩니다. 국부(國父)로 남으셔야 합니다.”

(1954년 3선 개헌 추진 이승만 대통령 경무대에서 만나)

“김대중씨의 승리는 우리들의 승리이며 곧 나의 승리이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김대중 씨를 앞세우고 전국을 누빌 것을 약속한다.”

(1971년 신민당 대통령 경선 후보 패배 직후)

“이 암흑적인 정치, 살인정치를 감행하는 이 정권은 필연코 머지 않아서 반드시 쓰러질 것이다. 쓰러지는 방법도 무참히 쓰러질 것이다 하는 것을 예언해 주는 것입니다.”

(1979년 YH사건 진상 백서 발표문)

“민주 제단에 피를 뿌리고,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나를 제명하면 박정희는 죽는다.”

(1979년 의원직 제명 직후)

“나를 해외로 보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나를 시체로 만든 뒤에 해외로 부치면 된다.”

(1983년 단식농성 당시)

“김일성 주석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 협력할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됩니다. 세계는 대결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민족과 국가 사이에도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습니다.”

(1993년 대통령 취임사)

“역사를 바꾸는 명예혁명이다.”

(1993년 대통령 취임 후 본인의 가족의 재산 공개)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1995년 장쩌민 중국국가 주석과 정상회담 직후)

“영광의 시간은 짧았지만 고통과 고뇌의 시간은 길었습니다.”

(1998년 대통령 퇴임사)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오면서 독재자에게 몇 번 당했지만 얼굴 전체가 조여 드는 고통으로 견디기는 어려웠다.”

(1999년 김포공항 계란투척 사건)

“독재자에게 노벨평화상은 어불성설, 노벨상의 가치가 땅에 떨어졌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소식)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