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0시 22분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서거했다. 평소 앓던 중증 뇌졸중에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 겹치며 갑자기 상황이 악화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12시쯤 고열에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상황이 계속 악화돼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김 전 대통령은 22일 새벽 끝내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을 진료한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현재로서 사망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 겹쳐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뇌졸중과 협심증, 폐렴 등으로 수차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특히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는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뇌졸중과 폐렴으로 약 18개월 동안 입원했다.
아들 현철씨 등 가족들과 의료진이 김 전 대통령의 임종을 지켰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김영삼 전 대통령 사인은 패혈증+급성 심부전
입력 2015-11-22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