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불후 첫 출연서 최종우승… “환호에 울컥했다”

입력 2015-11-22 00:33

가수 김보경이 첫 출연에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故 김정호 편이 그려졌다. 김보경은 기타를 매고 무대에 올라 ‘빗속을 둘이서’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러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보경은 무대가 끝난 뒤 홀로 눈물을 훔치며 감격스러워했다. 신동엽이 이유를 묻자 김보경은 “너무 즐겁고 행복하기도 해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더 잘하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움의 눈물도 있다. 마음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박수를 쳐주시는데, 정말 오랜만에 희열을 느껴본 것 같다”며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김보경은 3표 차이로 김바다를 꺾고 첫 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순서로 오른 디셈버 마저 꺾으며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보경은 “저는 항상 어머니께 제가 노래하는 것 말고 힘이 되는 게 없다고 말한다”며 “제가 어머니께 원하는 건 노래하는 모습을 계속 건강하게 보시는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불후의 명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