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2000만원에 금사월 출연… 최고가 낙찰

입력 2015-11-22 00:11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한 경쟁은 뜨거웠다. 멤버들 역시 각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의욕 찬 모습을 보였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유재석은 2000만원에 달하는 최고가에 낙찰됐다. 그는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출연하게 됐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재능을 방송, 영화, 예능 등에 기부하는 ‘무도드림’ 특집이 그려졌다.

입찰자로는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진짜 사나이’ ‘라디오스타’ ‘마이 리틀 텔레비전’부터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찾아라! 맛있는 TV’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엄마’ 영화, 라디오, 시사교양, 어린이 프로그램 등 24개 팀 36명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이날 실제 미술품 경매사인 손이천 씨가 등장해 실제 경매 현장의 분위기를 냈다.

첫 번째는 정준하였다. 정준하에겐 ‘그린 실버 고향이 좋다’ ‘박지윤의 FM 데이트’ ‘엄마’ 팀이 칠열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승자는 갑자기 나타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었다. 제작팀은 500만원을 제시했고, 경쟁자들을 질색하게 했다. 경매를 마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제작진은 순식간에 떠났고, 멤버들은 걱정이 담긴 괴성을 지르며 안타까워했다. 과거 박명수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웃음사망꾼’이라는 별명이 나왔다.

다음 차례는 식스맨인 광희였다. ‘복면가왕’과 ‘아수라’ 등에 욕심을 드러낸 그는 노래를 부르며 어필하기도 했다. ‘두시의 데이트’ ‘그린 실버 고향이 좋다’ 등이 경쟁을 벌인 끝에 방어잡이 아이템을 제시했던 고향이 좋다팀이 230만원에 낙찰했다. PD는 흡족해했고, 광희는 좌절했다.

박명수는 ‘일밤-진짜사나이’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박명수는 “수면제를 먹고 잔다. 몸이 약하다. 단체생활을 못한다”며 간절하게 호소했다. 진짜사나이 PD가 1000만원에 응찰했지만 1300만원의 영화 ‘아빠는 딸’ 팀이 구세주로 등장해 박명수를 안심시켰다. 하하 또한 액션이 가능한 배우를 찾던 영화 ‘목숨 건 연애’에 합류하게 됐다.

마지막 순서는 유재석이었다. 라디오, 드라마, 예능 등 모든 팀이 유재석에게 욕심을 드러냈다. 거침없이 응찰 가격이 올라갔다. 1분 만에 모든 멤버들의 몸값을 넘었다. 라디오팀이 의기투합해 1700만원을 걸었고 ‘라디오스타’는 1900만원을 내걸었다. 이때 ‘내 딸 금사월’팀이 2000만원을 부르면서 경매가 마무리됐다. 유재석은 “연기를 못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무한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