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야당이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발생한 시위 이후 경찰의 시위대응 예산을 삭감하려는데 대해 "단 한 푼의 관련예산도 깎이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남도당 당원단합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예산을 더 지원해 불법 무도한 시위를 원천봉쇄하는 예산을 증액하려는데 야당은 전부 깎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반국가 시위대가 광화문을 마비시키고 경찰을 쇠 파이프로 때렸는데도 야당 대표는 사과와 관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또 "세계인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부러워하는데 정작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역사책은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했다고 가르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잘못된 역사교과서 때문에 자학적 패배주의 사관에 젖어 있다"며 "이것을 바로잡으려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려 하는데 야당은 왜 반대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나선 올바른 교과서 만들기와 4대 교육을 새누리당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경남도당 당원들을 격려하고서 점심 무렵 상경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잘못된 역사교과서 탓에 자학적 패배주의 사관 젖어 있다”
입력 2015-11-21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