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데뷔 첫 승 기대감을 높였다.
장하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추가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단독 2위인 세계1위 리디아 고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장하나는 올해 LPGA 투어에 입문한 신인이다. 올 시즌 톱 10에 7차례 진입했고 8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까지 세 차례 준우승했다.
장하나는 이날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받았다.
그는 “아이언 샷이 좋아 페어웨이 적중률이 좋았다”면서 “7언더파 65타라는 오늘 성적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4번 홀(파 4)과 6번 홀(파 5)에서 쉽게 버디를 잡아 첫 9개 홀을 아주 편하게 돌았다”면서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나머지 두 개 홀에서 버디를 잡았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다듬었고 실제로 버디를 적어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3∼4라운드에서 잔디결을 잘 적응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더 연습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의 선수' 등 시즌 최고의 자리를 둘러싼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뉴질랜드)의 대결에서는 리디아 고가 이틀째 앞서나갔다.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결과로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상금과 평균타수 등 3개 분야의 타이틀 경쟁 승자를 가린다.
둘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는 0.09점에 불과해 박인비가 대회 후반기 역전을 이룬다면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뒤바뀔 수 있다.
한편 김효주(20·롯데),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신지은(23·한화), 김인경(27·한화)도 박인비와 나란히 공동 1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CME 챔피언십’ LPGA 장하나, 2R 단독선두…데뷔 첫 승 기대
입력 2015-11-21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