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연쇄 테러가 발생한 테러 현장에서 한 간호사는 자신이 심폐소생술을 하던 남성이 테러범임을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파리 테러 현장에서 부상당한 남성에게 심폐 소생술을 하던 간호사 데이비드(46)가 부상자의 몸에서 자살 폭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집에서 쉬고 있던 데이비드는 집 근처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이미 현장에 출동한 동료들과 함께 콩투아 볼테르 카페(Comptoir Voltaire cafe) 안으로 들어가 바닥에 쓰러져 있던 한 부상자에게 다가갔다.
그는 의식이 없는 부상자 몸에 큰 구멍이 있었으나 개의치 않고 심폐소생을 시도했다. 데이비드는 부상자의 티셔츠를 찢을 때 부상자의 몸에 달려있는 전선을 발견했으나 나중에서야 자살? 폭탄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데이비드는 "그가 죽은 것을 알았지만 구하려고 했다. 그의 몸 측면에는 큰 구멍이 나 있었다. 그게 자살 폭탄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데이비드는 소방관이 도착 후 부상자의 몸에 전선이 있다고 말하며 모두 대피하라고 해 밖으로 나왔다.
[영상] “아찔!” 테러범인 줄 모르고 심폐소생 실시한 간호사
입력 2015-11-21 15:52 수정 2015-11-24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