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도심 노래방에서 단체로 ‘환각 파티'를 벌인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29) 등 베트남인 남녀 10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2일 오전 11시30분쯤 창원시 성산구의 한 노래방에서 알약 형태의 마약 ‘툭락'을 음료에 타 단체로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직, 노래방 도우미, 회사원 등으로 파악됐으며, 창원에 있는 한 판매책으로부터 마약을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이들은 환각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며 파티를 하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하는 줄 알면서도 장소를 제공해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가게 주인도 구속하는 한편 A씨 등에게 마약을 판매한 총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창원 대낮 노래방에서 환각파티 베트남인 남녀 10명 구속
입력 2015-11-21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