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0일 서울청사에서 이임을 앞두고 있는 할릴 알-모사위(Khalil AL-MOSAWI) 주한 이라크대사를 접견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테러리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적 입장은 확고하다"며 "이라크의 안정적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알-모사위 대사의 재임기간 이라크 총리가 방한하고, 우리 국회의장이 이라크를 방문하는 등 고위인사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특히 한국 기업들이 이라크 내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는 등 양국 협력 관계도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호보완적인 경제 구조에 기반한 실질 협력이 더욱 심화돼 이라크 재건과 복구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알-모사위 대사는 "이라크가 테러리즘에 대처하는데 한국 정부가 지원해준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과 기업들은 1970년대부터 이라크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이라크는 한국과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라크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라크 정부도 한국 기업의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이라크 재건 및 복구 사업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알-모사위 이라크 대사는 지난 2010년 8월에 부임했으며, 5년3개월간의 대사직을 마치고 11월 말에 이임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黃총리 “테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입력 2015-11-20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