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통, 두통약 대신 철분이 특효! 천연으로 골라야

입력 2015-11-20 17:33

특별한 이유 없이 하루 종일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던 경험,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가장 흔한 신경과적 질환인 두통은 그 원인 역시 다양하지만, 만일 만성적으로 반복된다면 ‘철분 부족’을 의심해야한다.

철분은 우리 몸속의 산소를 운반하고 혈액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 철분이 부족하면 뇌에 산소 공급이 충분히 되지 않아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원인 불명의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두통약 대신 철분제를 먹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철분 부족이 두통의 원인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국내는 물론 아이허브와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클랜드 등 유명 업체의 철분 보충제를 구입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철분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할 점은 브랜드, 추천상품, 판매순위, 광고 글 등이 아닌 ‘합성’, ‘천연’ 여부이다. 합성 성분의 철분제의 경우, 효능이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현회 의학전문 작가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시중의 철분제는 무수린산이나 질산에 철을 반응시켜 대량 생산해내는 질산 제1철, 석유 폐기물에서 추출하는 피로린산 제2철 등으로 만들어진 합철 철분제가 대부분”이라며, “합성 철분은 작게는 변비에서부터 크게는 심장질환, 각종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크다”고 합성 철분의 위험성에 대해 알린 바 있다.

따라서 철분제를 선택할 때에는 천연 원료 100%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연철분과 합성철분은 제품 뒷면에 적힌 '원재료 및 함량‘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황산제일철‘과 같이 영양성분만 적혀 있다면 합성철분제이고, ’유산균배양분말(철10%)‘와 같이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철분제이다.

그 중에서도 동물성 ‘헴철’이 아닌 식물성 ‘비헴철’ 성분의 철분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흔히 헴철의 체내 흡수율은 최대 35%, 비헴철의 흡수율은 10%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영양학회의 <영양학 최신정보>에 따르면 체내 철분이 부족할 경우 비헴철의 흡수율은 최대 50%까지 높아진다.

흡수율 뿐 아니라 부작용의 위험성을 고려해서라도 비헴철 철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인 헴철은 주로 돼지와 같은 동물의 피에서 그 성분을 뽑아낸다. 따라서 동물을 사육할 때 사용된 항생제나 호르몬제, 가축 전염병 등의 성분이 최종 소비자인 사람의 몸에 쌓여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강순남 자연건강교육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초등학생 학부모 사이에 걱정거리로 떠오른 성조숙증의 원인도 성장 촉진제를 맞은 육류들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식물성인 비헴철은 그 부작용에 대해 이제까지 논의된 바가 없다. 오히려 철분의 흡수와 활성에 도움을 주는 보조 영양소가 다량 포함돼 인체 친화도가 높다.

하지만 천연 성분의 비헴철 철분제라고 모두 안심할 순 없다. 철분제를 알약, 캡슐 형태로 만들 때 화학부형제가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우스(HPMC)와 같은 화학부형제는 장기간 복용 시 신장 질환, 세포기능 저하, 적혈구 감소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철분제의 조건은 ‘화학부형제가 첨가되지 않은 100% 천연 비헴철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품은 뉴트리코어를 비롯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철분제 선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두통은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몸의 신호’다. 수시로 찾아오는 두통 역시 어쩌면 철분 결핍을 나타내는 몸의 신호일 수 있다. 100% 천연원료 철분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만성 두통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