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준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4.1% 더 저렴

입력 2015-11-20 17:16
김장거리를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14.1% 싸게 준비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0일부터 3일간 서울 중랑구 우림골목시장 등 37곳의 전통시장과 그 인근 대형마트 37개에서 판매하는 채소류, 조미료, 젓갈류 등 김장용품 1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20일 발표했다. 전통시장에서는 4인 가족(이하 동일) 김장 재료를 23만189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대형마트는 26만8121원이나 들어 전통시장보다 3만7932원이 더 비쌌다. 주재료인 배추는 전통시장(3만5829원)과 대형마트(3만6570원)가 비슷했지만 미나리(-28.4%), 무(-14.8%), 꽃소금( -38.6%), 고춧가루(-16.3%), 마늘(-15.5%), 새우젓(-37.9%), 굴(-19.0%) 등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훨씬 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노화봉 조사연구실장은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전통시장(20만6671원)은 11.4%, 대형마트(24만8392)는 7.9% 각각 올랐지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신선한 김장거리를 좀 더 싼 값에 공급하므로 전통시장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서울 광진구 중곡시장 등 전국 260여개 주요 전통시장이 참여해 김장거리를 대폭 세일하는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을 12월 초순까지 펼치고 있다. 이 세일을 이용하면 평균가격보다 더 싸게 김장거리를 마련할 수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