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與환노위원 꼼수 증원, 일본 야구팀과 닮았다”

입력 2015-11-20 17:10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환노위 법안심사의 파행은 어제 프리미어12 한일전의 일본 야구팀을 닮은 새누리당의 꼼수가 원인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오늘 실노동시간단축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심의하던 국회 환노위 법안소위 회의장에 괴이한 소문이 들렸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여야 각 8명씩 동수로 구성된 환노위에 여당 정원 1명을 늘려 여대야소 상임위로 만들기 위해 국회법 제38조를 개정하려는 서명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는 기간제법, 파견법 등 열악한 처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반대하는 노동악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려는 시도임이 명백하고, 마치 야구의 경기 룰을 바꿔 자기편 선수 1명을 더 뛰게 하려는 것과 다름이 없는 꼴입니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러한 새누리당의 꼼수는 9회 짜릿한 역전승으로 되갚아 줄 것입니다. 또한 새누리당에 엄중하게 말합니다”라며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