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자유경제원을 재벌그룹의 이익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위장계열사로 규정한 뒤 자유경제원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경련은 20년 동안 500억원을 자유경제원에 지원해왔다"며 "3년간 자유경제원의 총수입 중 전경련 지원금으로 볼 수 있는 비중이 98%"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에서는 이미 아실 것이고, 정치에서는 극우논리를 전파해온 자유경제원을 전경련의 위장계열사로 보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경제원을 통해서 확인된 전경련의 목표는 확고하다. 정경유착을 넘어 문어발식 확장으로 한국정치까지 직접 금권정치 체제로 바꾸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또한 "전경련은 자유경제원에 자금을 대면서 야당후보의 낙선운동을 지원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적극 지지지고 새누리당과 완벽하게 하나가 되고 있다'며 "전경련의 섣부른 정치놀음 속에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은 바닥까지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종걸 “자유경제원,전경련의 위장계열사” 20년간 500억원 지원
입력 2015-11-20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