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국회의원들, 유엔서 日 위안부 문제 규탄한다

입력 2015-11-20 16:14

한국, 미국, 캐나다 등 5개국 의원들이 오는 23일 유엔본부에 모여 일본의 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분쟁 지역, 자연재해 지역의 성노예 및 인신매매 피해자 근절을 위한 국제적 의원 모임인 'IPCVSS'(International Parliamentary Coalition for Victims of Sexual Slavery)를 발족한다고 20일 밝혔다.

IPCVSS 공동 설립자는 이자스민 의원, 마이클 혼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의회 종신 상원의원, 멜리사 리 뉴질랜드 국회의원, 피오나 클레어 브루스 영국 하원의원 등 5명이다.

국내에서는 20일 현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유승희 위원장을 포함해 여야 의원 33명이 가입했다.

IPCVSS 의원들은 발족식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비롯한 여성 인권 향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자스민 의원은 "주요국 의원들이 유엔에서 성명을 내는 것은 위안부 문제가 특정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가 주목해야 할 여성 인권 피해 사례란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성노예, 인신매매 등 여성 인권 문제를 국제 사회에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