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 다나의원에서 C형간염 환자 18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C형간염은 일상생활에서 전파가능성이 극히 낮다.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질병으로 이 병원을 이용하지 않았다면 감염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이 전하며 과거 병원 이용자들을 조사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다나의원 이용자 18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고 했다. 감염자는 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정맥에 놓는 수액주사를 맞은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다나의원은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현재 패쇄 조치됐다.
이 병원은 처음 양천구 신정2동에서 ‘신세계의원’으로 개원했고, 2008년 12월 ‘다나의원’으로 개명했으며, 2010년 8월에는 명칭은 그대로 두고 장소만 이전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C형간염은 혈액투석, 수혈, 주사기 재사용, 성적 접촉, 모자간 감염 등으로 옮겨다니며,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상에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한다. 주요 합병증은 만성간경변 및 간암 등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서울 양천구에 C형간염 집단발병 “일상생활 전염 안돼”
입력 2015-11-20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