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월 셋째 주(17~19일 3일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2%는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변함 없었다. 3주 연속 긍정률은 40% 초반, 부정률은 40% 후반에서 답보 중이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3%/75%, 30대 20%/68%, 40대 32%/60%, 50대 59%/29%, 60세+ 76%/17%로,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에서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6명)은 8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2명)은 8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40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0%, 부정 5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2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3%)(+6%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4%포인트), '안정적인 국정 운영'(11%)(+6%포인트), '복지 정책'(6%) 등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월 14일 출국해 G20, APEC, ASEAN+3개국,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 외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23일 귀국 예정이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79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23%)(+9%포인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16%)(-10%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4%포인트), '독선/독단적'(8%), '경제 정책'(8%),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6%) 등을 지적했다.
지난 주까지 5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였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지적은 줄고 '소통 미흡'이 크게 늘었으며, 소수 응답 중에 '시위 강경 진압'(1%)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20%(총 통화 5,08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부정평가 1위는 소통 미흡” 9%포인트 증가, 국정화 제쳐
입력 2015-11-20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