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정의 모친 육씨의 거듭된 폭로전에 네티즌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육씨는 ‘장윤정 거짓말 시리즈’를 내겠다고 예고한 뒤 지난 16일까지 각 언론사에 4차까지 이메일을 보내 폭로성 주장을 이어갔다. 그가 19일에는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앤이슈’에 출연했다.
육씨는 ‘뉴스앤이슈’에서 “장윤정은 방송을 통해 이미지가 잘 포장돼 있다”며 “(지금의 폭로는) 전초전에 불과하다. 저쪽 반응을 보면서 이야기하겠다. 똑똑한 딸의 민낯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장윤정이 재규어를 타기 위해서 급하게 면허증을 땄다. 하지만 차량 구매 이후 장윤정은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냈다”라며 “장윤정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남동생에게 죄를 덮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육씨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그는 “장윤정이 과거 마음에 드는 차가 있다고 해서 꼭 사고 싶다던 차가 있었다. 그 차가 바로 재규어였다. 가격만 7000~8000만 원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재규어를 구입할 때마저 장윤정은 연예인 DC를 받아 저렴하게 차를 구매했다“면서 ”장윤정은 외제차를 타기 위해 급하게 면허증을 땄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장윤정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19일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장윤정 측 관계자는 “말이 안 되는 주장이다. 면허를 딴 게 2009년 3월이고 면허를 발급받는 날 차를 계약했다. 이후 약 1~2주 후 차를 받았는데, 상식적으로 차를 받은 지 2주밖에 안된 사람이 어떻게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할 수 있겠나. 당시 가벼운 접촉 사고였고, 장윤정이 차에 대해 잘 모르니 남동생에게 AS를 부탁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간 모녀간 일이고 가족사라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는데, 이와 같이 육씨가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면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소속사 차원에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런 걸 기사라고 매일 내보내는 언론사가 한심하다” “그냥 육씨 아주머니 모든 말과 행동을 기사로 쓰지 말아주세요” “낳아준 부모가 남보다 더 못하다” “미안하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랬다저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장윤정 엄마 이야기 기사 쓰지 말아주세요” 장윤정母 폭로전에 피로감 호소
입력 2015-11-20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