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총책 아바우드 사망 확인… “6건 테러 기도 중 4건 배후조종 의심”

입력 2015-11-20 12:37

129명의 사망자를 낸 사상 최악의 파리 연쇄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사망한 것으로 19일(현지시간) 공식 확인됐다.

프랑스 검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바우드가 전날 진행된 경찰의 파리 북부 생드니 아파트 급습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건물 안에서 발견한 (아바우드의) 시신에는 총알이 많이 박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군 특수부대의 급습에서 여성을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졌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아바우드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검찰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테러 이전에 아바우드가 유럽에 있는지 몰랐으며 다른 유럽 국가로부터도 프랑스에 있다고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프랑스에서 저지한 6건의 테러 시도 가운데 4건의 배후에 아바우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즈뇌브 장관은 아바우드가 파리 연쇄 테러에 중심 역할을 했으며, 8월 네덜란드에서 프랑스로 오는 고속열차 테러에도 연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