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이슬람 수니파 과격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정보에 따라 바티칸, 로마, 밀라노 등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테러 혐의자 5명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특히 로마 주재 미국 대사관이 자국 시민에게 로마와 밀라노에서의 테러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특히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밀라노 두오모 성당·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등을 테러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목하며 교회, 유대교 회당, 호텔, 레스토랑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경보를 보냄에 따라 이들 지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전했다.
미국 대사관은 또 테러 그룹들이 파리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 방법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 시민은 항상 자신 주변 상황의 안전 여부를 점검하고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이탈리아 테러혐의자 5명 추적
입력 2015-11-19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