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해외테러로 올해 800여명 살해"

입력 2015-11-19 21:08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활동 영역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해외로 급속히 확대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3개 대륙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해 80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가 민간시설과 민간인을 상대로 한 ‘소프트 테러’에 적극 나섬에 따라 향후 이런 희생자 수는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IS가 국외에서 벌인 주요 테러 사건은 최소 129명이 숨지고 350명 이상이 부상한 파리 역사상 최악의 테러와 탑승자 224명이 전원 사망한 지난달 31일의 러시아 여객기 폭탄테러 등이 꼽힌다.

이외에 지난 12일 43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한 베이루트 시아파 거주지역의 자살폭탄 공격도 있었다.

지난달 10일에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2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0명이 숨졌으며 터키 정부는 국내 IS 세포조직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3월20일에는 예멘에서 새로 등장한 IS 연계세력이 일련의 자살 폭탄 테러를 벌여 137명이 죽고 345명이 부상했다.

IS는 근거지인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집단처형, 포격, 총격 등의 공격으로 올해에만 수천 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싱크탱크인 경제평화연구소(IEP)의 글로벌 테러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IS는 테러를 자행해 총 6073명을 살해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