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15-11-19 19:22
K-water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 GLAD호텔에서 국내·외 수돗물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학계, 시민단체와 함께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 크리스토퍼 최(Christopher Choi) 교수가 ‘미국의 수돗물 공급과정과 수질관리 및 음용률 향상 정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이 개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K-water, 수돗물 음용률 향상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K-water(사장 최계운)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서울 GLAD호텔에서 국내·외 수돗물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학계, 시민단체와 함께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수돗물 음용율이 높은 미국,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에서 물관리 전문가가 참석하여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 크리스토퍼 최(Christopher Choi) 교수가 ‘미국의 수돗물 공급과정과 수질관리 및 음용률 향상 정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으며, 네덜란드 물 협회(Water Alliance)의 한스 우터스(Hans Wouters) 이사는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네덜란드 사례’를,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인 PUB(Public Utilities Board)의 림 몽 후(Lim Mong Hoo) 수석 위원은 ‘싱가포르의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수질관리 전 과정’을 발표했다.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 크리스토퍼 최 교수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방송매체를 이용해 생수(병물)보다 수돗물이 우수함을 홍보했고, 90여개 이상의 대학교에서 생수(병물) 판매를 금지시켰다.” 며 “수돗물 음용률 촉진을 위해서는 공원, 학교, 공공건물에 분수식 식수대를 설치하고, 규칙적으로 관리하고,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수돗물 음용률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의 강한 실행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스 우터스 네덜란드 물협회 이사는 “네덜란드는 상수원에서의 유기물 관리 및 염소를 사용하지 않는 소독시스템 도입, 관망 수질관리 등을 통해 소독부산물 및 소독(염소)냄새를 저감하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며, 국민적 합의를 통해 적정수준의 수도요금을 확보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수도시설을 고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수자원공사 림몽후 PUB 수석위원은 “물안전관리기법 운용, 취수원부터 수도꼭지 까지 적용된 다중방어 체계 및 수질관리 기법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였다”며 생산·공급 전 과정의 체계적인 수질관리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수돗물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고려대학교 최승일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수질관리와 음용률 향상정책 발굴과 수도분야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최계운K-water 사장은 “아직까지 우리의 현실은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불안감으로 음용률이 낮다.”면서 “이번 건강한 수돗물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수돗물 음용률이 높은 국가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겠다. 앞으로 K-water는 스마트워터시티 사업 확대를 비롯하여, 국민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수돗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