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기문 총장 방북, 추가 언급할 사항 없다” 왜?

입력 2015-11-19 18:15

정부는 19일 유엔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을 북한과 조율 중이라고 공식 확인한 것에 대해 '추가적으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반 총장의 방북 추진과 관련해 유엔 대변인이 밝힌 내용 이외에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정부가 파악한 내용이 없어서 언급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소관이 아니어서 답변을 피하는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추가 질의에도 "유엔 대변인이 밝힌 내용 이외에 언급할 사항이 없다"는 말을 네 차례나 되풀이 했다.

앞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반 총장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언제나 방북을 희망해왔음을 강조하며 "그런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엔 관계자나 반 총장 스스로가 공식적으로 (북한 방문을) 발표하지 않는 한 그밖의 모든 것은 순전한 추측이다"고 밝혀 반 총장의 방북이 임박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