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출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체육활동 기대하세요"

입력 2015-11-19 17:20
지적장애 및 자폐성장애를 포함한 발달장애 유아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출범한다.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21일 가천대 메디컬 캠퍼스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나경원(새누리당) 한국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각계 인사와 발달장애인·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발대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인천의 3100여명에 달하는 지적·자폐성 발달장애 유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훈련, 건강증진, 직업과 문화예술교육 등을 통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불어넣는 일을 추진하게 된다.

이 단체는 장애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의 문화예술 감상과 스포츠 교류 등을 통해 소통하고 동행하는 분위기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발대식 당일 발달장애인 건강 검진과 영양 지도를 위해 의대 교수 3명이 연일학교 등 특수학교 4곳의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눈, 발, 유연성·균형감각 등을 검진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력이 나쁜 학생에게 안경을 무료로 해주고, 눈이 건강한 학생에겐 고글을 나눠준다. 걷기 자세와 발의 형태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신발을 추천해주고, 운동능력에 따른 적절한 운동처방도 내린다.

비만도와 신체발육 정도를 검진해 올바른 식생활 습관과 건강증진 방법도 제시한다.

박민서 초대 회장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스포츠훈련과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신체와 정서의 균형적 발달을 도모하고 나아가 이들이 밝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