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교 원장 연구팀, 오십견으로 변성된 관절낭 Targeting 치료로 완치길 열어

입력 2015-11-19 16:17 수정 2015-11-20 15:18
출처 : 연세건우병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어깨 통증으로 팔을 움직이기 조차 힘들고, 밤이 되면 더 극심해지는 통증 탓에 밤잠을 설치기 일수, 특히 5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이라면, 유방암과 함께 가장 고민스러운 질병인 오십견.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 요인이 없더라도, 마치 사고로 어깨 부상을 입은 것처럼 특발성 어깨질환으로, 아직까지도 왜 발생하는지 정확한 원인은 알려진 바 없다. 이러한 오십견은 비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지만 지난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74만명의 오십견 환자의 평균 입, 내원 기간은 4.9일로 수술적 치료도 적지 않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러한 오십견 수술환자들의 경우 이미 여러 차례 비수술적 치료나 대체의학적 치료를 선행한 재발되거나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해상도 초음파 통해 관절낭 찾아 정확한 표적 치료 시행

KSSTA 논문 심사위원이자 정형외과 최고권위 SCI 학술지인 AJSM 등에 19편의 논문 저자로 등재된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문홍교 원장과 그의 연구팀에서는 지난 3년간 국내 오십견 환자의 다각적 접근을 통한 치료와 이에 대한 후향적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문홍교 원장 연구팀에서는 우선 오십견 환자의 Pain Score와 운동기능/범위, 영상의학검사결과 등을 토대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십견 환자를 Mild-Moderate-Severe 3등급으로 나누어 치료하는 선별적 치료체계를 도입함과 동시에 고해상도 초음파 장비를 통해 염증으로 인해 변성된 부위를 정확히 찾은 후, Micro-Needle을 통해 환자의 등급에 따라 정도(程度)의 약물주사를 시행한다. 정확한 타케팅을 통해 염증의 병소에 오차없이 치료효과를 전달하기 때문에 마치 염증의 급소에 주사를 놓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고 치료 후 염증감소반응도 거의 100퍼센트에 가깝다.

실제로 오십견 치료 후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에서 재발된 것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5% 미만으로 치료 후 외상적 요인이 발생했던 경우나 심한 당뇨와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였다.

문홍교 원장은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얼굴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가치관 등은 환경 요인에 따라 모두 다르다, 질병도 마찬가지로 어떠한 환경 요인으로 인해 같은 질병이라 하더라도 환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전하며 “특히 오십견과 같은 원인불명의 특발성 질환의 경우 이 작은 차이가 치료 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에서도 이러한 환자의 세세한 특징에 따른 선별적 치료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