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이 멈춰 그 꿈을 보지 못해도…” 24살 짧은 생을 마감한 크리스천 아프리카 청년 엘리야스

입력 2015-11-19 15:54 수정 2015-11-19 15:56
유은성 '별을 세어보아요' 뮤직비디오 캡처

CCM계의 어린왕자 유은성이 새 앨범을 들고 5년 만에 돌아왔다. 5집 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하나님만이’와 ‘오해’ 외에도 특별한 곡이 담겨 있다. 바로 ‘별을 세어보아요’ 18일에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별을 세어보아요’는 유은성이 아프리카 케냐의 크리스천 청년인 엘리야스의 이야기를 듣고 강한 울림을 받아 만든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이 엘리야스의 빛나는 생애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엘리야스는 케냐 바링고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 모두 교사였지만 너무도 가난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제대로 된 교육조차 꿈꿀 수 없었던 엘리야스. 그런 그가 한국인 선교사를 만나고 비로소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찾아온 첫 번째 기적. 엘리야스는 한국에서 학업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2006년 장학생으로 선정된 엘리야스는 4년 동안 컴퓨터 관련학과에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배움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그의 마음에는 강한 소망이 생깁니다. ‘내 고향 케냐도 한국처럼 IT 강국이 되어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한국 유학 내내 자신이 받은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던 엘리야스는 독거노인 저소득층학생 장애우 등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쉼 없이 합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던 엘리야스에게 두 번째 기적이 찾아옵니다. 2011년 LG에 입사하여 1년간 연수를 받고 자신의 고향 케냐로 발령을 받게 된 것입니다. 모두의 환호와 축복 속에 케냐로 출국하기 2주 전에 엘리야스는 여름봉사활동을 위해 두미도섬으로 합류합니다. 모두가 만류해도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봉사하기 원했고 어촌을 돌아다니며 도울 수 있는 것은 힘을 다해 도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정을 알리는 팀원들과의 물놀이 시간. 고향을 향한 부푼 꿈을 안았던 엘리야스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고 맙니다. 24년 짧은 생애 이제 막 비상하려던 젊은 청년 엘리야스는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엘리야스를 그리워하던 가족들과 친구들은 깊은 슬픔에 빠지고 고향을 향한 엘리야스의 꿈은 이대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야스의 고향 바링고에서 세 번째 기적이 시작됩니다. 엘리야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바링고를 향한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납니다. IT센터가 세워지고 1000대의 컴퓨터가 설치됐으며 빈곤퇴치사업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교육을 받게 됩니다.”

위의 내용이 엘리야스가 선교사의 도움으로 케냐를 떠나 한국으로 와서 공부를 하고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봉사를 하고 그리고 케냐 출국을 앞두고 섬으로 선교를 가고 마지막 주검이 돼 케냐에서 장례예배가 치러질 때까지 사진들과 함께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