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스캔들 일으킨 러시아반도핑기구 지위 상실

입력 2015-11-19 13:53
‘금지약물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가 기능을 상실하게 됐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RUSADA의 자격 정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고발한 보고서를 토대로 이뤄졌다.

앞서 WADA 산하 독립위원회는 RUSADA의 일부 의사와 직원들이 선수, 코치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것을 도왔다고 발표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러시아가 자국 육상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확실하게 개선하지 않으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 육상대회에 무기한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