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하자” 장기 밀매 일당 주고받은 문자 공개

입력 2015-11-19 11:29
부산지방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부산경찰'.

경찰이 장기 밀매 일당을 검거하며 그들이 주고받았던 메시지를 공개했다.

부산경찰경찰청은 19일 공식 페이스북 ‘부산경찰’에 장기밀매 일당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복원해 그대로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면 “콩팥 팔 사람 없냐. 너한테 2500 줄게”란 말에 없다고 하자 “합법이다. 기증식으로 진행한다. 협회에다가”라며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애쓴다.

이어 상대방이 “형 왜 이렇게 됐어요”라고 안타까워하자 “난 삶과 죽음을 오가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천사다”라며 황당한 말을 한다.

또 “콩팥만 취급한다”거나 “양쪽 콩팥 크기에 따라 가격차이가 생긴다”는 등의 구체적인 대화까지 오갔다.

부산경찰은 “장기밀매를 시도한 일당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간은 2억, 콩팥은 1억5000에 모집해 수술 날짜를 받아놓고, 가출한 10대들에게는 큰 돈 벌게 해주겠다며 유혹하고 인신매매까지 하려다 범행 직전 발각됐다”고 전했다.

이어 “살기 팍팍한 와중 휴게소 화장실 변기에 앉으면 콩팥 산다는 스티커가 눈에 들어올 때가 있는데 장기는 사는 것뿐만 아니라 파는 것 또한 처벌되는 행위임을 유의바란다”고 알렸다.

장기밀매를 시도한 일당을 검거했습니다.이들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간은 2억, 콩팥은 1억 5천에 모집하여 수술 날짜를 받아놓고,가출한 10대들에게는 큰 돈 벌게 해주겠다며 꼬셔인신매매까지 하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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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